[MLB] 올림픽스타 오스왈트 첫 승

중앙일보

입력

15일(한국시간) 신시내티의 시너지 필드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휴스턴이 장래의 에이스로 점찍은 로이 오스왈트가 자신의 메이저리그 3번째 등판 만에 승리를 따냈다. 휴스턴의 6-4승리.

지난 시드니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 금메달을 따낸 23살의 신인 오스왈트는 선발투수인 웨이드 밀러의 뒤를 이어 6회에 등판, 3.2이닝동안 사사구 없이 단 2개의 안타만을 허용하고, 4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승을 깔끔하게 따냈다.

오스왈트는 최고 스피드가 시속 96마일을 기록할 정도로 위력적인 투구를 보였다. 팀의 마무리인 빌리 와그너의 구속이 95마일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스왈트의 현재 구위는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오스왈트는 신인으로서는 1.59라는 좋은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5.2이닝에서 7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면서도 아직 한 개의 사사구를 허용하지 않는 등, 위력적인 볼과 안정적인 컨트롤을 겸비한 투구를 선 보이고 있어, 웨이드 밀러와 함께 팀의 기둥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오스왈트의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선수는 지난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아메리칸리그 2위의 도루저지율(.432)을 기록했던 포수 브래드 어스머스. 어스머스는 뛰어난 리드와 함께 3안타를 몰아치며 오스왈트를 도왔다.

한편 주포 모이제스 알루도 3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으며, 전날 불안한 송구를 보였었던 유격수 훌리오 루고는 시즌 8호 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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