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분기실적 예상보다 양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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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5일 상장기업의 1.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다며 주식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이남우 상무는 이날 발표한 증시전망 및 외국인 투자가 동향에서 113개 주요 상장기업의 1.4분기 잠정실적을 분석할 결과 당초 추정치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실적추정 대상업체중 32%는 `예상보다 실적호조'로, 45%는 `예상실적대로'로 나왔으며 예상보다 실적이 저조한 업체는 23%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닥기업(63개업체 대상)은 `예상보다 호조'가 25%, `예상대로'가 43%, `예상보다 저조'가 32%로 예상치보다 실적이 좋지않은 업체가 예상치를 상회한 업체보다 많았다.

삼성증권은 국내 경기가 2.4분기 바닥을 지나 3.4분기부터 완만한 회복이 기대되나 잠재성장률 회복은 내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남우 상무는 산업생산이 3개월연속 6% 수준 증가한 것은 의미있는 추세이며 방송사 광고판매율이 1.4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때 국내 경기가 바닥을 지나고 있거나 이미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식의 단기전망은 불투명하나 중장기 관점에서의 메리트는 점차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통신과 반도체관련 업종 등 하이테크 기업의 수익성이 복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외국인이 반등의 모멘텀을 제공하되 결국 지속적 상승을 위해서는 지난 99년과 같은 기관의 동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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