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종, 인텔 영향으로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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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는 인텔의 2.4분기 매출 부진과 메릴린치의 하드웨어 업종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에 따라 완만한 하락세로 한주를 시작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6개 종목 가운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제외한 전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2.4% 내린 602.24를 기록했다.

토머스 와인젤 파트너 증권사의 애널리스트 에릭 로스는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인텔사의 매출 부진은 확실시된다"면서 2.4분기 인텔 펜티엄4 칩 매출이 150만달러에서 100만달러로 떨어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메릴린치 증권사는 이날 가진 월례회의에서 4월 조사를 근거로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노트북, PC서버의 향후 3개월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부정적 전망 속에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주가는2.02달러 떨어진 49.69달러를 기록했으며 KLA 텐커와 노벨러스 시스템스는 각각 1.10달러와 91센트가 하락한 49.73달러와 48.1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D램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종목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이날 38센트 오른 40.70달러를 나타냈다.(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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