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 이동평균선 배열…저가매수 괜찮을 듯

중앙일보

입력

오늘도 미국 증시 눈치보기가 여전할 전망이다. 큰 폭의 하락 가능성은 작지만 지수 급상승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당분간 제한된 박스권 내의 등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최근 나스닥이 내렸지만 종합주가지수가 580선을 지키는 이유는 중기적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

지수가 게걸음질치는 가운데 전날 저가 은행주가 동반 상승하는 등 중저가 종목의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 발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인하와 함께 회의 결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에 주목해야 할 상황이다.

수차례 거듭된 금리 인하의 재료 가치가 점점 희석되고 있고 기습적인 금리 인하 때만 증시가 강한 상승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제는 시장 반응이 오히려 더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다행히 지수 이동평균선이 정배열 상태고 고객예탁금이 9조원을 돌파해 지수가 추가 하락하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이다. 현 장세에서 추격 매수는 부담스럽지만 지수가 하락할 때 저가 매수하는 전략은 유효해 보인다.

나민호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