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데릭 앤더슨, 부상으로 6주간 결장

중앙일보

입력

샌앤토니오 스퍼스는 6일(한국시간) 열린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에게 94-78로 손쉽게 승리를 했지만 그 대가로 데릭 앤더슨을 잃게 되었다.

2쿼터 후반 골밑으로 돌파하던 그를 막기 위해 매브릭스의 포워드 주안 하워드가 블록슛을 시도했는데 그만 앤더슨이 걸려 코트에 그대로 부딫히고 만 것. 오른쪽 어깨가 탈골되는 부상을 입은 앤더스의 치료 기간은 3주에서 6주 정도가 예상되고 있다.

설령 치료기간이 3주정도로 단축되어도 당장 코트에 나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스퍼스는 전력상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캔터키대학 재학 시절 앙투안 워커(보스턴 셀틱스), 론 머서(시카고 불스)와 함께 NCAA 토너먼트 우승에 큰 공헌을 하기도 한 앤더슨은 97년 드래프트에서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로 부터 1라운드 13순위로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두시즌을 캐벌리어스에서 보내고 99~00시즌은 LA 클리퍼스로 트레이드 되어 플레이했고, 작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1년 계약으로 스퍼스에 입단했다.

팀내에서 팀 던컨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득점력(정규시즌 평균 15.5득점)을 선보이며 오펜스를 도왔던 그는 플레이오프 들어서도 평균 11점을 기록했다. 앤더슨은 지금까지 정규시즌 250경기에 출전하면서 평균 14.1득점, 3.6어시스트, 3.7리바운드의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스퍼스는 앤더슨의 부상으로 인해 테리 포터를 비롯 대니 페리에게 출전 시간을 좀더 부과할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슈터인 그의 결장으로 인한 득점 루트의 단순화는 어느 정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올시즌 그의 가세로 후반기들어 안정된 전력을 선보이며 가장 우승권에 근접한 팀이라고 평가받던 스퍼스. 과연 앤더슨의 공백을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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