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체 순익 껑충

중앙일보

입력

대형 정보기술(IT)업체들의 올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고 9백60%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로 IT기업의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휴대폰 통화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데다, 정부와 기업의 IT투자가 여전한 때문이다. KTF(전 한국통신프리텔)는 7일 "단말기 보조금 폐지로 비용이 크게 줄어 올 1분기에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매출은 5% 늘고 순이익은 9백60% 늘었다" 고 발표했다.

한국통신도 이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지난 3월 말 2백40만명을 돌파하는 등 e-비즈니스 분야 활성화에 따라 매출은 13.4% 늘었으나 순이익은 초고속인터넷 투자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마케팅 활동 증가로 15.6% 줄었다" 고 발표했다.

SK텔레콤도 올 1분기 매출은 신규가입 제한 등으로 2% 증가에 그쳤으나 경상이익은 88% 늘었다고 최근 발표했다.

SI업체인 삼성SDS.포스데이타.SK C&C.현대정보기술 등도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김창규.최지영 기자 teente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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