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초자, TFT-LCD 사업 진출 확정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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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7일 한국전기초자가 TFT-LCD용 유리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확정적이라며 성장성이 확보됐다는 점에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강력매수'로 높이고 적정주가는 10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우동제 애널리스트는 지난 4일 전기초자가 시험생산 설비를 설치한다고 공시함에 따라 TFT-LCD용 유리사업 진출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전기초자는 작년 3월 부지를 매입해두고도 대주주인 일본 아사히글라스의 결정때문에 사업진출을 미뤘었다.

우 애널리스트는 이번 신규진출로 CRT사업의 성장성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됐으며 신규진입비용과 설비투자 비용은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초기비용은 CRT사업부의 높은 영업마진(1분기 기준 38%)으로 부담하고 유리공장건설에 필요한 617억원은 1분기 말 현재 1천800억원대인 보유현금으로 감당할 수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또 경쟁사인 삼성코닝이 세계최고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췄지만 비삼성그룹 계열사인 LG필립스와 하이닉스는 전기초자의 제품을 환영할 것으로 판단되며 장기적으로는 삼성전자로도 납품이 가능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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