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대 증권사 접대비 600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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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8대 대형증권사들은 평균 70억원의 접대비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대신.대우.현대.LG.한화.동원.굿모닝증권 등 8개대형 증권사들의 2000 회계연도 접대비는 모두 559억1천만원으로 평균 69억9천만원으로 계산됐다.

이중 삼성증권의 접대비는 226억7천만원으로 전체의 40.5%를 차지했다. 이 접대비는 작년의 289억3천만원보다 21.6% 줄어든 것이다.

현대증권의 접대비는 103억8천만원으로 전년의 97억7천만원보다 6.2% 늘었으며굿모닝증권도 31억원에서 36억7천만원으로 18.4% 늘어났다.

LG증권은 84억3천만원으로 전년의 91억2천만원보다 7.6% 감소했고 대우증권은 74억2천만원에서 28억6천만원으로 61.5% 줄어들었다.

대신증권은 32억7천만원에서 19억5천만원으로 40.4%, 동원증권은 69억8천만원에서 40억3천만원으로 42.3%, 한화증권은 32억4천만원에서 19억2천만원으로 40.7% 각각 감소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의 접대비는 주로 법인.기업.개인 고객들을 관리하는데 들어간다"면서 "작년에 증시가 침체됐기 때문에 접대비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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