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반도체 더 악화

중앙일보

입력

D램 반도체 기업 주식에 '보유 (Hold)' '비중 축소 (Reduce)' 견해가 내려졌다.

UBS워버그 증권은 7일 4월 한달간 D램 반도체 관련주들의 시장의 평균 수익률이 다른 산업보다 5% 가량 높기는 하지만 산업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 앞으로도 이런 높은 상승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UBS워버그는 그러나 삼성전자의 경우 올 1분기 실적이 예상외로 호조를 보인데다 생산 상품이 다각화되어 있어 최악의 상황에서도 타격을 흡수할 능력이 있다고 판단, '강력 매수 (Strong Buy)' 입장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 증권사는 D램 반도체 산업이 올 2분기에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주력 상품 중 하나인 초박막 액정표시 장치 (TFT-LCD) 의 가격이 거의 바닥에 근접한데다 휴대폰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로 전반적인 실적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UBS워버그가 이처럼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는 이유는 ▶개인용 컴퓨터 (PC) 수요가 여전히 약세이고 ▶D램 반도체 현물가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D램 반도체 재고는 상승 추세에 있다는 점 때문이다.

허의도 기자<huhe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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