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한국바둑리그] 정관장 구한 안형준·성준 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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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한국리그의 하이라이트는 정관장의 안형준·성준 형제 기사의 맹활약이었다. 정관장은 첫 판에서 한국랭킹 1위 박정환이 티브로드의 주장 조한승에게 패했음에도 3대2로 이겼다. 요즘 펄펄 나는 안성준(랭킹 26위)이 허영호(12위)를 꺾고 안형준(51위)이 막판에 이지현(14위)을 격파해 팀에 귀중한 1승을 선물한 것. 정관장은 7승6패로 5위 티브로드와 승차 없는 6위가 됐고, 4위 포스코 LED를 반 게임 차로 따라붙으며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주는 넷마블 대 포스코LED의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개인 승수가 불과 29승인데 4위인 포스코는 39승을 올리고도 5위인 티브로드에 비하면 운이 참 좋다.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라이벌들은 전력이 위태위태한 포스코를 타깃으로 삼고 있지만 강동윤, 목진석, 홍성지 등 주력들이 최근 들어 호조로 돌아선 포스코가 4위 자리를 버텨낼 가능성도 꽤 높다. 오더도 포스코가 좋아보인다. 2국에서 우세하고 4국도 괜찮다. 그래도 승부처는 주장끼리 맞붙은 3국.

 한편 개인 성적에선 스마트오로의 2지명 김승재가 12승1패로 1위, 신안천일염의 이세돌이 10승1패로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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