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프랑스는 남자?" 논란

중앙일보

입력

"미스 프랑스가 남자?"

다음달 11일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 프랑스 대표로 출전할 예정인 미스 프랑스 엘로디 고쉬앵(19)이 트랜섹슈얼(성전환수술을 받은 사람)이라는 소문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소문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그는 '참가자는 선천적인 여성이어야 한다' 는 대회규정에 따라 자격을 잃어 경염(競艶)에 참가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영국의 더 타임스는 "간호대학생인 고쉬앵에게 그같은 최악의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고 25일 보도했다. 미스 유니버스 대회 조직위원회측이 지난 24일 고쉬앵은 과거에 남자였던 적이 없었음을 확신한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메리 맥밀란 대회조직위 대변인은 "고쉬앵은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답다. 그는 분명히 여자다. 따라서 성전환 수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어떤 의학적인 실험도 할 계획이 없다" 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소문은 질투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며 미인대회에 참가하는 다른 후보들이 소문을 퍼뜨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회조직위는 이브닝 드레스와 수영복 심사도 예정대로 진행하며, 고쉬앵도 여기에 참가해 다른 후보들과 아름다움을 겨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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