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지노 절반 영업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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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3개 카지노 가운데 8곳이 있는 제주도에서 4개 업소가 잇따라 영업을 중단하고 나섰다.

26일 제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지노업은 한때 호황을 누렸으나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하고 씀씀이도 줄면서 도내 카지노들이 잇따라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

서귀포KAL호텔 카지노의 경우 지난해 영업상 이유로 호텔측과 장소 임대계약이 해지된후 영업을 중단했고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하얏트호텔 카지노가 이어 휴업했으며 최근들어 제주시 라곤다호텔 카지노도 휴업에 들어갔다.

하얏트호텔 카지노와 라곤다호텔 카지노는 영업 수익이 기대되는 L호텔로 이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영업장을 소유한 호텔측과의 마찰, 행정절차 이행 지연 등으로 영업을 당분간 중단한 상태로 알려졌다.

최근 제주시 오리엔탈호텔 카지노도 내부 수리를 이유로 한달간 휴업에 들어갔다.

오리엔탈호텔 카지노는 지난 20일 내부시설 공사를 이유로 휴업했으나 과거 호텔 전면수리때도 휴업하지 않은 점을 들어 업계에서는 변신을 모색하는 것이 아닌가 관측하고 있다.(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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