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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이병철씨등 창업주 재조명 작업

중앙일보

입력

재계와 학계가 고(故)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 등 창업주들의 공과(功過)를 재조명하는 작업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현대그룹과 공동으로 26일 조선호텔에서 '아산 정주영 회장이 21세기에 남긴 유산' 이라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경연은 이번 세미나에 이어 추가적인 연구를 보태 오는 10월까지 고 鄭명예회장에 대한 공식적인 재조명 작업을 마칠 방침이다.

한경연 관계자는 "한국경제를 이끈 재계의 거목들이 사회에서 일방적으로 매도당하고 있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시각을 바로 잡아주기 위해 이같은 작업에 착수했다" 며 "고 鄭명예회장에 이어 작고한 이병철(李秉喆)삼성 회장.최종현(崔鍾賢)SK회장 등 창업주들을 매년 한명씩 선정해 집중 재조명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도 한국적 경영모델의 확립과정을 연구하기 위해 고 鄭명예회장 강좌를 곧 개설하는 데 이어 대기업 창업자 10명에 대한 강좌와 학술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서울대는 이동기 교수 등이 팀을 이뤄 고 鄭명예회장 외에 작고한 이병철.최종현 회장 강좌 등도 잇따라 열 계획이다.

서울대는 대그룹뿐 아니라 규모가 작더라도 한국경제사에 영향을 미친 기업들의 창업자들을 연차적으로 조명해나갈 예정이다.

김남중.김태진 기자 nj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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