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콩글리시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년동안 양질의 서비스를 하려고 노력했지만 무료 서비스를 지탱하고자 막대한 자금이 들어갔고 현재 경제상황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번 도와주십시오. …"
영어교육사이트인 '콩글리시(http://www.konglish.net)' 를 운영하고 있는 알트에드의 이주형(32)사장은 지난 17일 자금난으로 문닫을 위기에 처한 회사를 구해달라며 눈물로 호소하는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띄웠다.
이 동영상이 올려진지 불과 1주일만에 3백여명의 네티즌이 지원금(1인당 3만원)을 보내왔으며, 4백여명의 네티즌은 도와주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등 네티즌 사이에 '콩글리시 살리기'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이사장은 "원격 강의 솔루션과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자금을 많이 써 1억5천만원이 넘는 운영자금이 필요했다" 면서 "네티즌들의 도움으로 이번 어려움을 넘기게 되면 솔루션 판매로 1~2개월 후부터는 회사가 차츰 정상화될 것" 이라고 말했다.
1999년 7월 문을 연 이 회사는 회원이 12만명으로 영어사이트 중에서 4~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부터 운영자금이 바닥나 직원(16명)들에게 6개월째 월급을 주지 못하고 있다.
김창규 기자 teentee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