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양' '예쓰원' 수영복 등장 예고…"역시 中 상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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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림픽 영웅으로 떠오른 수영선수 쑨양(21·孫楊)과 예스원(16·葉詩文)의 이름을 딴 수영복이 중국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문 인터넷 매체인 '온바오'는 5일 중국 청두시(成都市)의 지역신문인 '청두상바오(成都商報)'의 보도를 인용해 '청두화보후이원예유한공사'가 신청한 '예스원(葉詩文)' 상표가 국가상표국의 1차 심사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이 상태로 3개월 내에 별다른 이견이 없으면 상표법 규정에 따라 '예스원'은 이 회사의 상표가 된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해 8월 16일 국가상표국에 이 같은 상표 등록을 신청해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수영복, 수영모, 유아세트복 등의 제품에 상표를 사용할 예정이다.

쑨양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허난(河南) 지역의 건강서비스 업체는 수영복, 운동복 등의 제품에 쑨양의 이름을 사용하겠다며 지난해 8월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

하지만 '예스원'과는 달리 아직 국가상표국의 1차 심사가 통과되지 않은 상태다.

일부에서는 '예스원', '쑨양'의 상표 등록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항저우(杭州)의 지적재산권 대리상은 "쑨양과 예스원은 현재 유명한 인물이 됐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예스원', '쑨양'을 상표로 등록하려 할 것이다"며 "심사를 통과해도 다른 업체에서 이의를 제기하면 상표 등록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예스원은 첫 출전한 런던올림픽 여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28초43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혼영 200m에서도 2분07초57의 올림픽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쑨양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0초14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데 이어 5일 자유형 1500m에서도 14분 31초 02로 자신의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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