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다슬기 축제, 비가 노래하고 백골부대 사단장도 군복 패션쇼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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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군의 대표적 여름축제인 ‘철원화강다슬기’ 축제가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철원 김화생활체육공원 및 화강쉬리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인 축제의 슬로건은 ‘백골부대와 함께하는 다슬기축제’다. 이번 축제는 철원군과 제3보병사단(백골부대)이 공동 주관한다. 슬로건에 걸맞게 군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많이 준비돼 있다.

 3일 오후 7시부터는 국군방송 위문열차 공연이 예정돼 있다. 군복무 중인 월드스타 정지훈(비·사진), 강창모(KCM), 김성원·박경욱(언터처블) 등 ‘연예병사’들이 출연한다.

 4일 오후 7시엔 부활·케이윌·주현미·DJ DOC·럼블피쉬 등 유명 가수들의 미니콘서트가 진행된다. 2일 오후 8시, 4일 오후 8시30분엔 디자인 전문업체 누브티스가 백골부대의 협조를 얻어 ‘군복 입은 것이 자랑스럽다’라는 제목의 ‘군복 패션쇼’를 연다. 기존 군복을 개량해 캐주얼하게 디자인한 ‘패션 전투복’을 선보인다. 패션쇼 런웨이엔 백골부대 장병 8명과 여군 10명이 직접 모델로 나선다. 윤완선 사단장도 패션쇼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GOP 관람 및 철책 걷기’ ‘군장비 전시’와 ‘철원DMZ 생태자연환경 및 안보사진 전시회’ 등 호국안보의식을 함양시키는 행사도 마련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다슬기 잡기와 맨손 송어 잡기, 다슬기 모자이크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펼친다. 올해 완공된 사계절썰매장과 가족물놀이장에선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철원화강다슬기축제는 2007년 시작됐다. 백골부대와 철원군이 공동 주최한다. 철원의 청정한 수변환경, 수도권에서 편한 교통 등을 바탕으로 해마다 10여만 명이 찾는 대표적인 여름 가족축제로 성장했다.

자세한 사항은 다슬기축제 홈페이지(www.daslgi.kr)와 전화(033-450-5633)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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