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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거래소전망] 지수 490∼530 예상

중앙일보

입력

다음주(16∼20일) 종합주가지수는 490∼530 사이에서 머무르며 지난주 상승에 대한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지수 520∼530대에 매물이 쌓여있어 추가상승에 부담이 있는 데다 미국 나스닥 시장 상승도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는 없기 때문이다.

이 매물벽을 뚫고나면 지수가 550까지도 오를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다만 나스닥 급락 요인이 없고 환율도 진정되고 있는 등 외부 변수가 안정돼 지수가 크게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주에 미국 주요 기업들이 실적악화 발표를 하더라도 오히려 `경기 바닥확인'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돼 증시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연기금이 곧 증시에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다음주 초반에는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지수가 보합권에 머무르고 중반부터는 나스닥 움직임에 연동되는 장세가 펼쳐질 전망이다.

부활절 휴일인 주말에 미국 증시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월요일(16일) 거래소시장은 관망세가 지배적인 가운데 별다른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 중반으로 들어서면 나스닥이 단기 저항선인 2,000을 뚫느냐가 관건인 가운데 나스닥이 2,000에서 주저 앉으면 우리증시도 520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나스닥이 오른다해도 지난주 대거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들의 매수여력이 충분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 우리 증시 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정보팀장은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에 좌지우지 되는 장이기 때문에 역시 나스닥의 움직임이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SK증권 박용선 투자정보팀장은 '현대중공업과 포철 등의 악재때문에 대형주가 주춤해 지수가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재료있는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져볼만한 한 주'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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