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LPGA 스폰서 3년 연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2면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에서 2015년까지 LPGA투어 정규 대회인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을 여는 내용의 조인식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LPGA 마이크 완 커미셔너, 크리스티 커, 김정태 회장, 김인경, IMG 로비 핸치맨 국제담당 디렉터, 이미림, J골프 김동섭 대표. [뉴시스]

“해마다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대회를 개최하면서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프랑스의 다농 그룹처럼 저희 하나금융도 매년 최고 권위의 LPGA 골프대회를 개최함으로써 글로벌 금융 그룹으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은 2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에서 국내 유일의 LPGA투어 정규 대회인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조인식을 한 뒤 이렇게 말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김정태 회장, LPGA 마이크 완 커미셔너, 스포츠마케팅 회사인 IMG의 국제담당 디렉터 로비 핸치맨 등과 주관방송사인 J골프 김동섭 대표가 함께했다. 2006년부터 국내 유일의 LPGA투어 골프대회를 개최해 온 하나금융그룹은 이날 조인식을 통해 2015년까지 대회를 열기로 LPGA 측과 계약했다. 지난해까지 ‘하나은행 챔피언십’을 개최했던 하나금융그룹은 특히 최근 외환은행과 한 식구가 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대회 이름을 ‘하나·외환 챔피언십’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대회 명칭을 바꾼 것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글로벌 톱50’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동시에 두 은행의 화합을 이루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은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린다. LPGA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하나·외환 챔피언십이 아시아 최고 권위의 대회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미국 뉴욕의 한국계 은행을 인수하는 등 해외지역 영업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