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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내수판매 2개월째 증가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째 감소했던 자동차 내수판매가 지난 2월 회복세로 돌아선데 이어 지난달에는 2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대우자동차,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5개사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12만3천843대로 지난 2월(10만3천477대)보다 19.7% 늘어났다.

자동차 내수판매는 지난해 7월 14만5천대로 정점에 오른 뒤 8월 12만5천대, 9월12만1천대, 10월 11만4천대, 11월 10만4천대, 12월 9만9천대, 올해 1월 8만7천대 등으로 6개월 내리 감소했으나 2월 10만3천대로 증가한데 이어 3월에는 지난해 8월 수준을 회복했다.

내수판매가 늘어난 것은 전반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로 소비가 되살아나고 있는데다 자동차 업계가 무보증 할부제를 실시하거나 할부금리를 내리는 등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수출도 16만3천305대로 2월의 14만1천919대에 비해 15.1% 늘어 3개월간의 감소세 이후 2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내수 6만1천644대, 수출 8만2천707대 등 14만4천351대를 판매, 2월 대비 15.9%, 지난해 2월 대비 8.7% 각각 성장했다.

내수에서는 뉴EF쏘나타가 1만1천407대 팔리는 등 지난해 7월(6만6천658대) 이후7개월만에 6만대를 넘겨 시장점유율 49.8%를 달성했고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RV(레저용 차량)도 2월 출시한 테라칸 등의 판매 호조로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고 현대차는설명했다.

기아차도 내수에서 3만2천229대를 판매, 2월보다 20.6%의 높은 판매신장세를 기록했고 수출은 3만5천167대로 2% 늘었다.

행락철을 맞아 신형 미니밴 카니발Ⅱ의 판매가 82% 늘었고 봄철 사업용 차량 수요 증가로 상용차도 26% 더 팔렸다.

대우차는 무려 40.4%의 판매신장세를 보였는데, 내수가 1만4천168대로 10.4% 늘어난데 비해 수출은 2만8천604대로 무려 62.3% 증가했고 쌍용차는 내수에서 11.5%,수출에서 15.8%의 신장세를 각각 보였다.

이밖에 르노삼성차의 SM5는 5천94대가 팔려 2월(3천300대)에 비해 54.4%의 신장률을 보였을 뿐 아니라 지난해 회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월 판매량 5천대를 넘겼다.

차종별 판매순위(내수 기준)는 ▶뉴EF쏘나타 1만1천407대 ▶포터 7천970대 ▶아반떼XD 7천791대 ▶카니발 6천798대 ▶스타렉스 6천36대 ▶프런티어 5천531대 ▶마티즈 5천104대 ▶무쏘 4천963대 등이었다.(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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