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일본서 'x-박스' 성공할 것"

중앙일보

입력

올 가을 출시 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기 `엑스박스''가 까다로운 일본 게임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빌 게이츠 MS 회장이30일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날 일본서 개막된 `도쿄 게임쇼''에서 "나는 엑스박스를 접하고서는 과거 PC를 처음 보았을 때와 같은 흥분을 느꼈다"면서 "일본시장을 겨냥해 특별히 제작된 엑스박스는 분명 까다로운 일본 게이머를 유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이츠 회장은 "MS는 일본을 게임산업의 중심부로 생각하고 있고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작고 사용이 편리한 엑스박스는 일본 게이머의선호와 반응을 면밀히 검토해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게이츠 회장은 "엑스박스의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게된 세가와 전략적으로 제휴함으로써 일본 시장 진출에 큰힘을 얻게 됐다"고 강조했다.

엑스박스 소프트웨에 개발책임자인 미야타 도시유키 씨는 "현재 10개의 게임타이틀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올 연말까지는 20개의 게임타이틀이 준비될 것"이라고말했다.

엑스박스는 MS가 기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소니의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2'' 등 기존 일본 게임기와 경쟁하기 위해 개발한 야심작으로 올가을 일본과 미국에서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도쿄 AFP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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