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탈리아 · 독일, 무패행진 계속

중앙일보

입력

이탈리아와 독일이 무패행진속에 2002년월드컵축구 본선티켓에 한 발짝 더 다가섰고 잉글랜드는 외국인감독 영입 이후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월드컵 3회우승의 강호 이탈리아는 29일(한국시간) 트리에스테에서 홈경기로 열린 유럽지역 예선 8조경기에서 필리포 인자기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가 2골씩 넣는 활약에 힘입어 리투아니아를 4-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승점 13(4승1무)으로 2위 루마니아(승점 6)와의 격차를 유지,조 1위에게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거의 손에 쥐었다.

역시 월드컵 3회 우승경력의 독일도 그리스를 4-2로 물리치고 4연승 무패(승점12) 행진을 이어가며 9조 선두를 확고히 지켰다.

독일은 세바스티안 다이슬러가 퇴장당해 열세에 놓였지만 신예 미로슬라브 클로제가 2-2 동점이던 후반 37분에 결승골을 터트리고 종료직전에는 보데가 골을 추가했다.

잉글랜드는 스웨덴출신의 스벤-고란 에릭손감독을 영입한 이후 스페인과의 친선경기를 포함해 3연승을 달렸다.

잉글랜드는 마이클 오언, 폴 숄스, 앤드루 콜이 후반 막판에 잇따라 골을 터트려 알바니아를 3-1로 물리쳤다.

잉글랜드는 승점 7(2승1무1패)로 조 선두 독일과의 격차를 그대로 유지해 막판역전 가능성을 더 부풀렸다.

또 관심을 모았던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의 2조경기는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0-2로 뒤져 패배를 눈앞에 뒀으나 경기종료 7분을 남기고 파울레타가 추격골을 넣고 종료 직전에는 피구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힘겹게 비겼다. (런던 AP=연합뉴스)

◇29일전적

▲1조

러시아 1-0 페로제도
스위스 5-0 룩셈부르크
슬로베니아 1-1 유고슬라비아

▲2조

아일랜드 3-0 안도라
키프로스 2-2 에스토니아
포르투갈 2-2 네덜란드

▲3조

불가리아 4-3 북아일랜드
체코 0-0 덴마크

▲4조

슬로바키아 3-1 아제르바이잔
터키 2-1 마케도니아
스웨덴 2-0 몰도바

▲5조

폴란드 4-0 아르메니아
웨일즈 1-1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2-1 노르웨이

▲6조

스코틀랜드 4-0 산마리노

▲7조

보스니아 3-0 리히텐슈타인
오스트리아 2-1 이스라엘

▲8조

루마니아 2-0 그루지야
이탈리아 4-0 리투아니아

▲9조

잉글랜드 3-1 알바니아
독일 4-2 그리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