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욕 양키스 '후퇴없는 전진'

중앙일보

입력

21세기 첫 메이저리그가 4월 2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막을 올린다.

과연 뉴욕 양키스의 독주는 계속될 것인가. LA 다저스는 그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2억달러의 사나이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무엇을 보여줄까.

수많은 화제와 관심속에 대장정을 시작하는 올해 메이저리그 판도,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볼거리, 그리고 LA 다저스의 전력점검을 3회에 걸쳐 분석한다.

<메이저리그 판도>

올해도 많은 전문가들은 뉴욕 양키스의 독주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와 거의 변동이 없는 전력에 노장 데이빗 콘 대신 자유계약선수 마이크 무시나를 영입하는 등 선발진을 보강했기 때문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내셔널리그의 정상에 가장 가까운 팀으로 평가받지만 전력에 큰 변수가 존재한다는 점이 약점이라면 약점. 세인트루이스는 마크 맥과이어가 한시즌 내내 부상이 없어야 하고 좌완 유망주 릭 앵킬이 하루빨리 제구력 난조에서 벗어나야 한다.

애틀랜타는 부상에서 회복한 투수 잔 스몰츠가 다시 팔꿈치 이상으로 암운을 드리우고 있으며 포수 하비에 로페스와 에디 페레스의 부상가 나란히 부상을 당해 시즌 초반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스포츠 전문웹사이트 cnnsi.com은 양키스와 애틀랜타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을 것으로 전망했고 cbssportsline,com은 애틀랜타 대신 세인트루이스를 올려놓았다. 반면 espn.com은 보스턴 레드삭스가 아메리칸리그에서 정규시즌 최고 승률을 올리고 내셔널리그에선 애틀랜타가 세인트루이스를 제치고 최다승 팀이 될 것으로 내다 보았다.

다저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 웹사이트는 없다. cnnsi는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디비전 2위에 그치고 외일드카드마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내줄 것으로 전망했다. 또 cbssportsline과 espn은 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샌프란시스코는 물론 콜로라도 로키스에 마저도 뒤진 디비전 4위로 밀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올시즌은 전문가들도 가장 예상하기 힘든 해로 인정하고 있다. 우선 높아지는 스트라이크존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미지수고 디비전간 라이벌전을 대폭 늘린 경기일정도 문제다.

특히 같은 디비전내 팀이라도 다른 디비전이나 리그의 팀들과 경기수가 제각각인 경기일정은 그야말로 '운칠기삼'으로 팀성적에 반영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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