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하복대 택지분양 12대 1경쟁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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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청주 하복대지구 택지분양 경쟁률이 12대 1을 기록, 부동산시장에 봄을 예고하고 있다.

27일 한국토지공사 충북지사에 따르면 청주 하복대지구 단독택지 80필지(1만7천79㎡)에 대해 지난 26-27일 분양신청 접수 결과 모두 951명이 지원 평균 12대 1의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7년 말 닥친 경제난 이후 그동안 택지분양에 신청자가 거의 없었던점을 고려할 때 시중 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토지공사는 2천360억원을 들여 지난 94년 말부터 99년 9월까지 청주 하복대 지구 91만4천100㎡를 개발, 대부분 분양하고 인근 공단개발 예정지 내의 토지 소유주에게 대체용지로 주기 위해 남겨 두었던 130필지 중 80필지를 이번에 분양하고 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경제난 이후 택지분양이 어려웠으나 이번 분양신청 접수 결과 신청자가 대거 몰렸다"며 "올 들어 시중 자금이 주식시장 침체와 저금리 등으로 안전한 토지로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김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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