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운동신경 관련 뇌지도화법 첫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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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학교병원은 재활의학과 장성호 교수팀이뇌 운동신경 기능과 관련된 뇌지도화(brain mapping)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뇌지도화''란 뇌의 각 기능이 어느 영역에서 이루어지는지 뇌 지도를 통하여 파악하여 임상에 응용하는 방법을 말하는 것으로 운동신경 기능의 경우 기능적 자기공명영상(MRI)과 경두부 자기자극(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을 이용하여 뇌지도화를 시행하면 가장 정밀한 지도를 작성할 수 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뇌지도화법 개발로 ''한쪽 뇌가 손상됐을 경우 반대쪽 뇌에서 손상된뇌의 운동신경 기능을 대신하여 운동능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완벽하게 증명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실제로 최근 영남대병원 신경외과 김성호, 마취과 김세연 교수팀이 이 방법을이용, 20대 뇌종양환자를 수술하면서 운동신경 기능이 살아있는 부위를 확인한 뒤수술도중 이 부위가 다치지 않도록 조치해 뇌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재활의학과 장성호 교수는 "이번 연구개발로 뇌졸중을 포함한 뇌손상환자의 운동신경 기능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돼 과학적인 재활치료가 가능해 졌을뿐 아니라 뇌수술시에도 보존해야 할 부위와 절제해도 되는 부위를 정확하게 구분할수 있게 돼 정확한 뇌수술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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