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훌리건 방지 공동 캠페인 펼 것"

중앙일보

입력

국가대표 축구팀 공식 서포터스인 '붉은 악마' 는 일본 대표팀 서포터스인 '울트라 닛폰' 과 2002 한.일 월드컵 공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붉은 악마 민경빈 부회장과 울트라 닛폰 우에다 아사히 회장은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일본 도쿄에서 만나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하고 22일 조인식을 가졌다.

지난 1월 붉은 악마 3대 회장에 선출된 한홍구(38.사진)씨는 "2002월드컵을 계기로 한.일 젊은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양국 축구발전과 힘을 모으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고 말했다.

- 프로그램 내용은.

"월드컵 공동개최를 기념해 양국 응원가를 작곡.편곡한 음반을 양국 언어로 발매하기로 했다. 또 두 나라 기념품.응원 도구.기념 조형물 등도 함께 제작할 계획이다. "

- 월드컵 공익 캠페인도 펼치기로 했다는데.

"훌리건 방지 캠페인 등 경기장 안전과 건전한 응원 문화 보급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

- 우리나라 응원 문화는 어떤가.

"98프랑스월드컵 당시 자국 대표팀과 같은 색깔의 옷을 입고 일사불란하게 응원하는 외국 응원단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우리 국민들은 축구를 무척 좋아하지만 운동장에서 적극적으로 대표팀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

- 대한축구협회와 너무 밀착돼 있다는 비판이 있는데.

"가입비(5천원)만으로 조직을 운영하기에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어 축구협회의 도움을 받고 있다. 재정자립이 이뤄지는 대로 독립할 생각이다. "

프로축구 부천 SK 서포터 출신인 한회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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