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사망한 가족 "혹시…" 보험가입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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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을 당한 유족들은 경황이 없다. 솟구쳐 오는 슬픔을 감당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사망한 사람이 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확인하기란 엄두도 내기 어려운 일이다. 사고 등으로 갑자기 사망할 경우 특히 그렇다.

또 확인을 하려고 해도 어디에 해야할지 알 수도 없다. 보험회사가 하도 많아 일일이 모든 보험회사에 확인하기란 힘든 일이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보험 가입 조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사망자가 보험에 가입한 사실을 몰라 그 유족이 보험금을 받지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들 센터에 조회 신청을 하면 센터는 모든 보험회사에 가입여부를 확인한다. 5일 이내에 신청인에 조회결과를 통보해 준다. 보험가입 여부를 조회할 수 있는 사람은 상속인 또는 유증관계에 있는 사람이다. 보험협회 소비자보호실 또는 각 지방상담소에 신청해도 된다.

통상 보험가입자들은 그 사실을 가족에게 잘 알리지 않는다. 또 알린다 해도 살다보면 가족들은 잊어버릴 수도 있다.

특히 최근에는 무료로 보험에 가입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정유회사.인터넷 쇼핑몰.벤처기업 등은 각종 이벤트를 하면서 보험회사와 제휴해 고객들에 무료로 보험 가입 서비스를 하고 있다. 사람에 따라 몇 개의 무료 보험에 가입해 있을 수도 있다.

보험협회 관계자는 "때문에 유족들은 사망자의 보험가입 여부를 꼭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이벤트에 따라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되어 있는 경우도 있어 공휴일 등에 다쳤을 때는 본인 스스로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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