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 550 저항선 높아 재료주만 골라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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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다시 하락했다. 종합주가지수 550선이 강력한 저항벽이 된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부담은 연초 이후 반등의 고점이 620→570→550선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주가의 장기 추세뿐 아니라 단기 추세도 하락 국면에 있다는 의미가 된다. 어제부터 다시 시작된 하락이 530선 이상에서 마무리된다면 향후 주식시장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선에서 하락을 저지하는 데 실패할 경우 주가는 다시 500선 근처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특히 핵심 블루칩 중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이미 종합주가지수 500선 수준을 밑돌고 있다. 이들 주가는 중요한 지지선을 깨고 내려간 만큼 상승세로 돌아서기까지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증시 역시 나스닥 지수가 2, 000선을 넘지 못한 데서 보듯 시장이 아직은 경기와 기업실적 악화에 따른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가가 크게 오르리라고 예상하기 힘든 상태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개별 재료밖에 없다. 철저히 재료와 실적을 겸비한 주식만 매매하는 신중한 투자자세가 요구된다.

이종우<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투자참고 자료>

◇ 호재 ▶엔화 약세 진정▶국고채 수익률 안정

◇ 악재 ▶경기 및 기업실적 둔화 지속▶주가 저항선 돌파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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