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씨 가치네트지분 삼성벤처투자 등에 매각

중앙일보

입력

금융포털사이트 웰시아닷컴을 운영하는 삼성그룹계열 가치네트는 27일 대주주 이재용씨가 자신의 보유지분을 삼성벤처투자 등 계열사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용씨는 현재 가치네트의 지분 52.4%인 11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이 4.8%인 1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가치네트의 김성훈 대표는 “이재용씨가 보유지분중 30억원어치는 삼성벤처투자에, 10억원어치는 삼성카드와 캐피털 등에 매각할 예정”이라며 “이번 매각에도 불구하고 현재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삼성경제연구소 등의 지분을 더할 경우 삼성관계사들이 52%의 지분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재용씨 보유지분중 삼성계열사들에 매각하지 않는 80억원어치는 향후 가치네트가 금융포털로서 중립적 지위를 가질 수 있도록 콘텐츠나 솔루션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방식으로 매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