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모드 서비스 미국상륙 연기

중앙일보

입력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NTT 도모코의 아이모드 서비스의 미국 상륙이 당초 예정보다 늦어질 전망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 업체인 NTT도코모의 미국법인 사장인 요시카와 마사키는 도코모와 AT&T 와이어리스간에 호환상의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당초 올해 실시될 예정이었던 아이모드 서비스가 내년으로 연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이모드는 휴대폰으로 티켓예약, 게임, 이메일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1999년 2월 출범한 이래 2천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NTT도코모는 아이모드의 성공을 바탕으로 최근 급속히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무선전화업체인 AT&T 와이어리스의 지분 (16%) 을 인수했으며, 지난해 5월엔 네델란드의

최대이동통신회사인 KPN 지분 (15%) 도 유럽업체들과의 경쟁끝에 45억달러에 인수했다.

대만의 4위의 이동통신업체인 KG 텔레컴의 지분 20%도 5억3천만달러에 사들였고, 홍콩의

허치슨 텔레콤의 지분 (19%) 매입에도 4억달러를 투자했다. 현재 한국 최대의 이동통신회사

SK텔레콤 지분 (15%) 과 말레이시아의 텔레콤 말레이시아 지분 인수도 타진중이다.

윤창희 기자 thepl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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