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1분기 500억원 흑자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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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27일 LG텔레콤에 대해 올 1분기 500억원 흑자전환이 전망되고 3G서비스 지연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준 수익'에서 `시장수준 수익 초과'로 상향조정했다.

SK증권 김정열 애널리스트는 LG텔레콤이 수익성 있는 이동전화료 매출이 월 100억원 증가한데다 판매 수수료 등 비용이 감소한데 힘입어 지난 1∼2월에 약 360억원의 흑자를 냈으며 올해 전체 약 950억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불량 가입자 등 무수익 부문이 축소되며 올 매출은 전년 수준에 머무르겠지만 수익성은 큰 폭으로 호전되고 3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무선 인터넷 부문 IS-95C 서비스를 경쟁업체보다 3∼4개월 빠른 다음달부터 개시하면서 올해 외형적인 성장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열 애널리스트는 LG텔레콤이 동기식참여를 통해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을 지 판단할 수 없지만 현재 매각이 순탄치 않은 상황에서 정부로부터 최대한 지원책을 확보하려는 자세는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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