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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소셜게임 플랫폼 '게임서클' 공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아마존이 소셜게임 플랫폼을 공개했다. 아마존의 강점으로 꼽히는 콘텐트 생태계를 더 개선한 것이다. 아마존은 11일(한국시간) 블로그를 통해 게임플랫폼 ‘게임서클(GameCircle)’ 출시를 알렸다. 애플 게임센터와 같이 다른 사용자와 게임의 업적, 순위를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아마존은 우선 템플런(Temple Run), 두들점프(Doodle Jump), 트리플타운(Triple Town) 등 15개 게임을 게임서클과 연동해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 태블릿PC 킨들파이어에서만 즐길 수 있다.

게임서클은 진행 중인 게임을 다른 단말기에서 이어서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기능도 제공한다. 지금은 킨들파이어 뿐이지만 아마존이 스마트폰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추후 다양한 단말기에서 동기화가 기대된다.

폴 라이더 아마존 앱·게임·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블로그에서 “우리의 목표는 개발자에게 빠르고 쉽게 신규 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게임서클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 “아마존은 4월부터 앱 내 구매(in-app purchasing) 방식을 도입했다. 개발자들이 내놓은 앱을 통해 소비자들은 원활하게 (아이템 또는 게임머니 등을) 구매힐 수 있다”고 말했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아마존 킨들파이어는 구글의 저가형 태블릿PC 넥서스7의 도전에 직면했지만, 그들의 콘텐트와 미디어 생태계는 여전히 강한 차별점이다”라며 “얼마나 많은 게임개발자들이 게임서클에 들어올지는 불분명하지만 아마존은 생태계의 구체적인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했다.

아마존은 웹페이지에서 게임서클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의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를 공개하고 있다. 개발자들은 이를 이용해 개발한 게임을 게임서클에 연동시킬 수 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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