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리서치, 임베디드 리눅스 OS 리누엣 발표

중앙일보

입력

멀티미디어 기능이 뛰어난 리눅스 기반의 PDA용 운영체제(OS)가 독일에서 개최되는 세빗2001에서 첫선을 보였다.

리눅스 전문업체 미지리서치(대표 서영진, http://www.mizi.com)는 22일 자체 기술로 개발한 임베디드(내장형)시스템용 리눅스 OS인 ''리누엣''을 세빗2001 전시회에서 공식 발표했다.

이 제품은 에이치엔티(대표 최인규)가 개발한 휴대용 정보단말기(PDA)에 탑재된 형태로 출품됐다.

미지리서치와 에이치엔티 등 두 회사는 지난 2월 제휴를 맺고 리눅스가 탑재된 모바일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해왔다.

이번 세빗에서 전시된 제품은 MP3재생, 동영상(MPEG)재생, FM라디오 수신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자앨범 및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도 강화됐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검색을 위한 소용량 브라우저와 IMAP4까지 지원하는 이메일 클라이언트가 내장돼 있으며, 관련 프로그램들과 바로 연동할 수 있는 개인정보관리시스템(PIMS)이 제공되는 등 인터넷 접속과 개인정보 관리 기능도 갖추고 있다.

서영진 미지리서치 사장은 "전 세계 이동형 오디오 기기의 사용자 수가 6천만명에 달한다"며 "리누엣을 완벽한 PDA 및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미지리서치는 ''리누엣'' 발표를 통해 시장에서 임베디드 리눅스가 PDA와 같은 이동형 정보기기에 채택되는 사례가 급진전할 것으로 보고 임베디드 리눅스 소프트웨어 개발작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지리서치는 4월 시카고 컴덱스에도 참가해 리누엣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4월 10일 서울 군인공제회관 3층에서 정식으로 리누엣 제품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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