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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발리등 최고 신혼여행지 꼽혀

중앙일보

입력

눈부시게 쏟아지는 햇살, 한없이 펼쳐진 옥빛바다. 그리고 야자수 그늘 아래서 느끼는 따뜻한 열대의 공기-. 신혼부부들은 상당수가 외국을 신혼여행지로 선택하고 있다.

특히 낭만이 살아 쉼쉬는 곳같은 동남아나 태평양의 해변으로 많이 찾아간다. 프랑스 배우 아랑 드롱이 주연했던 영화 '태양은 가득히' 의 한 장면과도 같은 휴식과 로맨스와 꿈이 넘실대는 그곳들을 소개해본다.

◇ 푸켓=태국 최대의 섬으로 '인도양의 진주' 로 불린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더 비치' 를 촬영한 곳이다. 물이 맑고 백사장이 깨끗하기로 유명하며 기암괴석이 많고 주변에 볼거리도 풍성하다.

세계적인 스쿠버다이빙 장소인 바통비치같은 곳이 있어 화려한 수중 세계를 엿볼 수 있다. 맹그로브 숲에서는 마치 정글을 탐험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보라카이〓필리핀 보라카이 섬의 해변은 세계 3대 해변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해변은 모래가 아닌 밀가루보다 부드러운 산호가루로 이뤄져 있다. 리조트들은 대부분 해변을 전망으로 하고 있다. 석양도 아름답다.

필리핀 중서부 파나이 섬 북서쪽에 있는 섬으로 마지막 남은 천국이라 불릴 만큼 천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75년부터 유럽 여행객들에 의해 그 진면목이 알려지게 됐다. 마닐라 국내선 공항에서 필리핀 항공을 이용해 가야 한다.

◇ 발리=아름다운 바닷가 뿐만 아니라 3천m가 넘는 산봉우리가 있어 경관이 수려하다. 독특한 인도네시아 힌두문화의 유적이 여기저기 남아 있다. 유럽이나 미국, 일본의 관광객들도 최고의 여행지로 손꼽는 곳중 한 곳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바투르산과 바투르 화산이 만들어 내는 절경이 유명하다. 울루와투 절벽사원은 해발 75m 절벽 위에 서있는 곳으로 10세기쯤 세워졌다.

◇ 빈탄=싱가포르에서 45㎞ 쯤 떨어진 인도네시아 섬이다. 싱가포르에서 페리로 40분 정도의 거리. 97년부터 휴양지로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됐다. 이 섬의 북쪽 1백30㎞에 이르는 해변은 원시의 자연 모습대로 남아 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바다생물, 기기묘묘한 작은 만, 우거진 원시림,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 몰디브=몰디브는 인도양 한 가운데 남북으로 길게 뻗은 1천1백90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각각의 섬은 야구장 크기의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섬 하나가 그대로 하나의 동네를 이룬다. 이곳 선아일랜드는 남 아리 군도에 있다. 공항이 있는 훌룰레섬에서 수상비행기로 25분거리. 최고급 방갈로 68개가 바다위에 떠있다. 해변에 커다란 수영장이 따로 마련돼 있다.

세계 3대 다이빙 포인트중 2개가 몰디브에 있으며 그중 한곳이 선아일랜드리조트에서 도니(통통배)로 1시간 거리다. 간단한 교육만 받으면 형형색색의 산호숲을 볼 수 있는 바닷속 유영을 즐 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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