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틴경제] 인터넷 확산이 '복제 날개' 달아줘

중앙일보

입력

틴틴 친구들은 지적재산권 보호에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전문가들은 컴퓨터와 인터넷.복사기의 보급 확산을 꼽아요. 이들의 성능이 워낙에 뛰어나 불법 복제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날개를 달아준 꼴이 됐어요.

1960년대에만 해도 책을 한 권 복사하려면 직접 쓰는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두 달이 걸렸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때요. 몇백 쪽의 책을 복사하는 데 한 시간 정도 걸릴까요. 복사기가 몇십 명의 역할을 해내고 있잖아요.

디지털 기술을 상징하는 컴퓨터와 인터넷은 가공할 정도의 위력을 과시합니다.

PC에 원본을 올려 놓은 뒤 클릭만 하면 몇 분만에 수백 명에 복제품을 전달할 수 있지요.

인터넷이 연결되는 곳이면 지구 반대편이든 어디든 공간의 제약도 안 받아요.

e메일의 편리함과 성능을 틴틴 친구들은 경험했을 겁니다.

요새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음란 비디오들이 순식간에 전국으로 퍼진 것도 인터넷과 컴퓨터 없이는 불가능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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