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발작 차단 고지방식 출혈 유발 위험

중앙일보

입력

간질발작을 억제하는 수단으로 탄수화물이 적고 지방이 많은 식사를 하는 것은 출혈과 좌상(挫傷)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성누가 메디컬 센터의 엘리자베스 베리-크래비스 박사는 의학전문지 ''신경학연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간질발작을 막기 위해 이른바 키톤유발 식이요법을 하는 간질환자 51명을 대상을 실시한 조사 결과 31%가 과도한 출혈, 6%는 비출혈같은 사소한 출혈의 위험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약이 잘 듣지않는 간질환자들게는 지방이 많고 단배질과 탄수화물이 극도로 제한된 식사가 권장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이른바 케토시스를 유발한다고 해서 키톤유발 식이요법이라고 불린다.

케토시스는 우리 몸의 1차적인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이 결핍될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유는 확실치 않으나 이런 상황에서는 간질발작이 억제되는 경우가 많다.

베리-크래비스 박사는 그러나 이러한 카톤유발 식이요법이 혈액을 응고시키는역할을 하는 혈액세포인 혈소판을 감소시켜 출혈을 유발할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베리-크래비스 박사는 이러한 식이요법은 간질환자가 아닌 일반 사람들에게도출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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