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이금룡사장 "이베이와 제휴서 비전이 중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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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43790] 이금룡 사장은 세계적 인터넷 경매회사인 미국 이베이와 제휴하는데 성공한 것은 서로 비전이 같았기 때문이라고 20일밝혔다.

이사장은 이날 오전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산업협력재단 주최로 전경련회관에서열린 `M&A(기업인수합병) 성공사례 세미나''에서 사례발표를 통해 "이베이측과 제휴협상을 하는데 있어서 같은 목표를 갖고 있는 회사라는게 주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사장은 "당초 이베이와 협상을 위해 미국에 갈 때는 매출액과 자본 등 경영과관련된 통계수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베이측은 이런 수치보다는 회사의 비전이 무엇인지를 물어왔고 잠깐 생각을 정리한뒤 설명한 비전이 이베이측의 비전과 맞아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베이의 성공요인은 광고수익에 의존하지 않는 수수료 기반의 안정적 수익구조, 경매방식에서 사용자의 흥미를 유도하는 독특한 비즈니스모델 등에 있다"며"이베이가 옥션의 지분 50%를 인수한 것은 국내 벤처기업중 최대규모의 외자유치로벤처기업의 위상을 높였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베이는 지난달 옥션의 주요 주주인 ㈜미래와사람, KTB네트워크[30210] 등으로부터 총 1천506억원(약 1억2천만달러)에 전체 주식의 50%에 10주를 더한 627만 4천795주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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