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화업체 해외진출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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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업체들이 해외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등 경쟁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폰투폰 방식의 초고속 인터넷전화 서비스업체인 ㈜앳폰텔레콤(대표 전국제)은 지난 12일 미국 LA에 현지 법인인 `앳폰 글로벌''(Atphone Global Corporation)을 설립했다.

앳폰텔레콤은 금년 말까지 미국 현지법인에 200만달러를 투자해 비 아시아 지역의 가입자를 위한 네트워크 컨트롤 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앳폰 글로벌은 유럽, 남미, 북미 등 각 지역의 망관리와 서비스 센터간 요금정산 기능을 담당하며, 앳폰텔레콤 본사는 인터넷전화기 판매와 국내 및 아시아 지역 서비스를 맡게 된다.

앳폰텔레콤은 현지 법인의 CEO 등 경영진을 이달중으로 확정하는 한편 유럽지역 등 5개 지역에 추가로 현지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통신 서비스를 위한 지역별밀착경영을 실시할 방침이다.

앳폰텔레콤 관계자는 "앳폰글로벌은 이와 함께 지역별로 특화된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한 연구개발도 담당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폰투폰 방식을 전세계 모든 초고속인터넷 환경으로 확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웹투폰 방식의 와우콜도 지난해 말 일본 도쿄에 현지법인인 인터넷텔레폰을 설립, `타다텔''서비스를 실시중이며 금년에 해외법인을 4개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다.

웹투폰 방식의 텔레프리도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초 일본과 브라질에 각각 현지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한 인터넷전화업체 관계자는 "인터넷전화의 기술력(VoIP)은 한국업체들이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는 상태"라며 "국내시장에서의 수익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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