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석유 B2B 법인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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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LG정유, 현대정유 등과 함께 석유제품 전자상거래회사를 설립, 정유사들의 석유제품 온라인거래시장 참여가 가속화될전망이다.

2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는 20억원을 투자해 석유제품 전자상거래회사인 오일체인㈜을 지난주 설립하고 오는 8월 온라인 사이트(http://www.oilchain.com) 개설을 위한시스템 구축작업에 들어갔다.

SK는 조속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오일체인 법인 설립을 마쳤으며 LG정유와 현대정유도 각각 참여방침이 정해진 가운데 대주주인 칼텍스와 IPIC의 승인을 받는대로20억원 가량씩 투자해 합작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체인은 앞으로 정유사의 브랜드 마케팅이 미치지 않는 일반판매소 및 무폴주유소 등의 논브랜드(Non-Brand)시장을 중심으로 석유제품 전자상거래와 중개.알선,유통정보 교류 등에 나설 계획이다.

정유 3사가 추진해온 전자상거래 회사 설립이 현실화됨에 따라 이미 운영중인 `오일펙스(http://www.Oilpex.co.kr)'' 및 `예스오일(http://www.yesoil.com)'' 등 10여개에 달하는기존 석유제품 전자상거래사와의 한판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삼일회계법인, 한국생산성본부, KCC정보통신 등 3개사가 설립.운영하고 있는 오일펙스는 지난달 26일부터 동시호가가 가능한 거래시스템을 가동,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석유제품 전자상거래를 실시하고 있다.

오일펙스는 거래시스템 개선과 함께 영남지역 지사를 설립하는 등 지역별 물류망 구축에 나서면서 현재 24억원인 자본금을 확충, 공격적 마케팅을 벌일 방침이다.

석유제품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업체인 ㈜코러스닷컴의 예스오일은 지난해 10월 사이트 오픈 이후 본격적인 영업시작 2개월 반만에 65억원 가량의 석유제품 거래실적을 올렸으며 최근 가상흥정 시스템이 포함된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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