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브라질.아프리카 축구선수 인권 문제 심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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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아프리카 출신의 어린 축구선수들에 대한 노동력 착취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장 마리 데데커 벨기에 상원의원이 주장했다.

데데커 상원의원은 20일(한국시간) 의회에서 "유럽 구단들이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며 이 지역 출신 어린선수들을 유혹, 3개월간의 입단 테스트를 거친 뒤 싼 가격에 계약하거나 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테스트에 탈락한 선수들은 고향으로 돌아갈 여비도 없어 불법체류자로 남게 됐으며 이같은 선수들이 유럽 전역에서 5천명 이상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연합(EU)과 국제축구연맹(FIFA), 유럽축구연맹(UEFA)은 2주전 새로운 이적규정에 합의하면서 구단이 18세 이하의 선수들을 스카우트 할 경우 교육과 법적인 보호를 보장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브뤼셀<벨기에>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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