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7개 IT전문 투자조합 결성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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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는 IT 중소.벤처기업에 투자자금을 조기에 공급하기 위해 금년에도 7개의 IT전문투자조합을 결성, 민.관 합동으로 1천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기존 창업투자회사와 신기술사업금융회사중 경영성적이 우수한 7개사를 업무집행 조합원으로 선정, 조합결성권을 부여하고 정부는 조합당 100억원씩 총 7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이번에 결성되는 조합은 투자자금이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예년의 조합당 100억-150억원보다 큰 250억원(해외진출 특화조합은 200억원) 규모로 대형화돼 결성된다.

IT전문투자조합은 IT중소.벤처기업에 100% 투자하며 특히 창업 3년 이내의 초기기업에 40% 이상을 투자토록 하는 한편 1개 IT해외진출 전문투자조합은 수출비중이 큰 국내 IT기업, 국내IT기업의 해외현지법인 및 해외합작기업에 70%이상 투자토록 전문화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창업투자회사 등을 대상으로 이달말 공모를 통해 4월중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어서 IT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자금 공급은 업무집행조합원 선정이 끝나고 조합결성이 시작되는 5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통부는 IT중소.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98년부터 지금까지 18개 투자조합, 총 2천745억원(정부출자 862억원)을 조성해 225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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