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美자동차 판매량 6.4% 감소 예상

중앙일보

입력

미국 자동차 메이커들의 3월중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6.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업계 추정치를 인용, 19일 보도했다.

이같이 자동차 판매량이 줄어드는 것은 주가하락과 그에 따른 소비자신뢰위축으로 자동차 교체수요가 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럭키 컨설팅 그룹 조사자료에 따르면 제너럴 모터스의 경우 이달 판매량이 4.4%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포드자동차는 15% 정도 떨어지고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크라이슬러 부문은 14%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차들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의 감소가 예상되고 유럽차들은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미국차의 판매량 감소추세는 여섯달째 계속되는 것이며 3월 판매전망치는 연간기준으로 1천670만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럭키 컨설팅의 마이크 럭키 사장은 올해 1.4분기의 판매량은 연간기준으로 1천700만대가 될 것이며 이 수치는 지난해 4.4분기의 1천630만대에 비해서는 높은 것이라고 지적하고 미국 자동차산업이 경기둔화 추세 속에서도 그런대로 잘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1.4분기에 미국 자동차 메이커들의 판매량은 연간기준 1천840만대였다.(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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