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 "한국·일본 外 스테인리스스틸 앵글 반덤핑"

중앙일보

입력

미 상무부가 19일 한국과 일본, 스페인산 스테인리스스틸 앵글에 대한 반덤핑 조사건에서 덤핑사실을 인정하는 최종판정을 내렸다.

한국산 제품에 대한 덤핑 마진은 40.21% (기타업체)
에서 높게는 99.56% (배명금속, SK Global)
로 지난 1월 10일 예비판정에서 내린 폭이 그대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이번 반덤핑 조사건은 앞으로 45일 이내에 덤핑관세 부과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미 국제무역위원회 (ITC)
의 산업피해여부 판정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18일 미국의 인디아나주에 소재한 슬레이터사와 연합철강노조가 한국을 비롯한 3개국 제품이 미국시장에서 공정가격 이하로 판매되고 있어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미 국제무역위원회 (ITC)
와 상무부에 덤핑제소를 함으로써 시작됐다.

ITC는 같은 해 9월 28일 판정위원 만장일치로 자국산업의 피해를 인정하는 예비판정을 내려 조사가 계속됐었다.

해당 제품은 양 날개 길이가 3인치 내외의 L자형 스테인리스스틸 앵글로서 식품과 음료저장 탱크나 화학제품 제조공장 탱크 내부의 버팀재로 사용되는 품목으로 미 상무부가 반덤핑 조사과정에서 집계한 한국산 제품의 대미 수출실적은 98년 2, 395톤 (539만달러)
에서 99년에는 4, 657톤 (748만달러)
으로 94.4% (38.7%)
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양선희 기자 <sunn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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