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학비보조 등 'IT 인재 키우기'

중앙일보

입력

''2005년까지 14만2천여명 부족'' -.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예측한 우리나라 IT인력의 부족 현황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극심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IT쪽은 3만3천4백39명이 부족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국내 IT인력이 소프트웨어.콘텐츠 분야를 중심으로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며 "이같은 현상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잇따르고 있다.

정통부는 올해 IT 전문인력 양성에 쓸 예산으로 지난해 6백90억원의 두 배가 넘는 2천1백41억원을 확보했다.

또 국내 대학원 등 민간교육기관을 통해 IT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학비의 일부(50%)를 지원해 주는 민간교육기관 위탁훈련 사업을 대폭 늘린다. 올해는 90억원을 들여 3천여명을 양성하며, 예산규모를 2002년엔 1백50억원(7천명), 2003년엔 2백50억원(1만명)으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민간부문에서도 IT교육기관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IT교육기관만 20~30여개에 달할 정도다. 삼성멀티캠퍼스(http://www.multicampus.co.kr)는 지난 9일 전국의 4개 대학과 14개 IT전문학원 등 18개 기관과 IT교육 인프라를 제공하는 교육 프랜차이즈 사업 가맹 조인식을 가졌다. 이 회사의 김진홍 과장은 "지난해 3만5천여명의 IT인력을 배출했지만 올해는 5만여명을 교육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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