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세리, 25언더파 2위

중앙일보

입력

"큰 것 잡으려고 작은 것 두개 내줬다고 생각합니다. "

박세리(24.아스트라)가 18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문 밸리 골프장(파72.5천7백92m)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대회(총상금 1백만달러)에서 2위를 차지했다(http://www.lpga.com).

박선수는 5언더파 67타를 쳐 4언더파 68타를 기록한 아니카 소렌스탐(30.스웨덴)을 시종 압박했다. 하지만 소렌스탐은 합계 27언더파 2백61타로 LPGA 72홀 최저타 기록(종전 26언더파)을 세우고 우승했다.

소렌스탐은 시즌 2승째, 통산 25승째를 기록하면서 18홀 최저타(13언더)와 54홀 최저타(23언더파) 기록도 작성했다.

박선수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담담한 표정으로 "2주 연속 2위에 그쳤지만 이번 주에 벌어질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꼭 우승하겠다" 고 다짐했다.

박선수의 시작은 아주 좋았다. 4번홀부터 버디사냥을 시작해 전반 9홀에서 다섯개의 버디를 잡아 세개의 버디를 잡은 소렌스탐을 1타차로 추격했다.

박선수는 14번홀에서 여섯번째 버디를 잡아 마침내 동타를 기록했지만 파3인 15번홀에서 티샷이 그린을 넘어가 보기를 범하고 2위로 물러섰다. 박선수의 기세에 다소 위축된 듯 했던 소렌스탐은 16번홀(파4.3백73m)에서 약 5m 버디 퍼팅을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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