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해외법인 4개 정리…6천5백명 감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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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는 해외 4개 판매법인을 정리한데 이어 상반기에 해외 현지법인 직원 6천500여명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대우차 관계자는 "해외 생산.판매법인에 대해서는 본사 지원없이 자체 구조조정계획에 따라 독자생존을 모색하도록 하거나 매각할 방침"이라며 "12개 생산법인 및31개 판매법인 중 일본.홍콩.태국.미얀마 등 4개 해외 판매법인을 그동안 매각 또는 청산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들 법인의 구조조정안을 집계한 결과 전체 생산직 등 4만6천여명 가운데 6천500여명을 줄이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폴란드 FSO공장과 인도 DMIL공장 등 3곳은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노조.채권단 등 이해 당사자들이 동의할 경우 출자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차는 또 영국 워딩연구소가 매각협상 막바지 단계에 접어드는 등 일부 법인의 처리 문제는 거의 해결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FSO법인은 전체 4천943명 중 1천294명을 정리해고하기로 노조 및 폴란드정부 등과 합의했으며 DMIL법인은 이미 2천880명 중 865명을 줄였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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