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제록스 노사, 무분규 선언

중앙일보

입력

한국후지제록스는 19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노사 한마음대회'를 열고 노사화합과 무분규를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무분규 선언은 국내 외국인투자기업으로는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국후지제록스는 또 `한국내 기업의 사무생산성 향상에 공헌하며 21세기 글로벌 시대의 한국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기업 사명을 제정, 선포했다.

이 회사 다카스기 노부야 회장은 '기업의 기본적인 이윤추구 외에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는 게 경영철학'이라면서 '비록 외국 자본이지만 한국에서 한국인에 의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한국 기업인 만큼 한국 경제를 강하게 만드는데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회사 노사는 지난달 9일 올 임금협상을 교섭 없이 타결했다.

사무기기 제조업체인 한국후지제록스는 74년 한.일 합작의 코리아제록스로 설립됐으나 98년 경영위기를 맞으면서 일본이 한국측 지분을 인수, 100% 외국인 투자법인으로 전환됐으며 1천100명 가량이 일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