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힝기스, 17세 소녀에 침몰

중앙일보

입력

'알프스의 소녀' 도 이제 어느덧 노장이 돼버린 걸까.

세계 랭킹 1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2001 마스터스 테니스 인디언웰스 시리즈 준결승에서 17세 소녀 킴 클리히스터스(벨기에)에게 일격을 당하며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세계 랭킹 19위 클리히스터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4강전에서 1998년 우승자인 힝기스를 2 - 0(6 - 2, 6 - 2)으로 완파했다.

힝기스의 6연속 투어 대회 결승 진출을 좌절시킨 그는 프로에 데뷔한 99년 US오픈 때 최연소 3회전 진출로 파란을 일으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