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주주들 '희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주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유가급등과 원화가치 하락으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던 두 항공사는 16일 나란히 주주총회를 열었으나 대한항공이 8%의 주식배당을 의결한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2년 연속 배당을 하지 않기로 해 대조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이날 본사빌딩 강당에서 열린 제39기 주주총회에서 우선주에 한해 1%를 현금배당함과 아울러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8%의 주식배당을 실시키로 하고 사외이사로 신재철 IBM 대표이사와 김종상 세일세무회계사 대표를 선임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한국공항공단 청원경찰대 대강당에서 가진 제13기 주주총회에서 주가하락에 대한 일부 주주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나현철 기자tigerac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