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결정 임박…유가 오름세

중앙일보

입력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결정이 초읽기에들어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OPEC 회원국들은 16일(현지시각) 빈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114차 정기총회에서 유가방어를 위해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을 결의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따라 15일(현지시각)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52 달러 오른 배럴당 23.09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중질유(WTI) 4월 인도분 역시 전날보다 0.24, 0.06 달러 상승한 배럴당 24.40 달러와 26.47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미국 증시폭락 등 세계 경기침체 우려감에 따른 하락요인과 OPEC감산 가능성으로 인한 상승요인이 엇갈리고 있으나 점차 OPEC 감산 변수가 시장을 주도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OPEC가 하루 100만 배럴의 추가 감산을 단행할 경우 유가는 당분간 배럴당 24-25달러(두바이유 기준)로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7월부터 수급사정이 불안정해지면서 동절기 들어서는 배럴당 27-28달러 선으로 치솟을 것으로 석유공사는 분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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