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지수 보합권 매매공방

중앙일보

입력

16일 국내 주식시장은 전일 뉴욕증시가 보여주었던 '다우 1만선 회복-나스닥 추가하락'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거래소는 약보합을, 코스닥은 강보합권에서 횡보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뚜렷한 방향성없이 혼조양상이 벌어지고 있지만 종합주가지수는 540선 부근에서, 코스닥지수는 70선 부근에서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특히 추가금리 인하 기대감에 미국 나스닥 선물지수가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일본의 금융위기 우려감도 희석되면서 지속적인 반등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지수의 안정적인 흐름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를 유발하면서 양시장 모두 상승종목수가 하락종목수를 압도하는 중소형 개별주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가 긴급 소집될 예정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것도 국내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거래소= 약세권과 강세권을 수시로 넘나들고 있는 가운데 종합주가지수는 낮 12 현재 전일보다 3.25포인트 내린 538.50을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등락이 엇갈리며 SK텔레콤, 포항제철 등은 상승세를 삼성전자, 한국통신 등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 업종과 하락업종이 엇비슷한 가운데 증권, 건설 등은 강세로 접어든 반면, 은행은 여전히 약세다.

종목별로는 중소형주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상승종목수는 4백98개로 하락종목수 2백92개를 크게 앞서고 있다.

기관 '팔자'-개인 '사자'의 대결양상이 펼쳐지며 오전 11시30분 현재 기관은 3백38억원의 매도우위를, 개인은 2백97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관망자세를 취하며 4억원의 소폭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 코스닥= 혼조양상의 거래소시장과는 달리 소폭이나마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낮 12시 현재 전일보다 0.35포인트 오른 71.59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보합권에서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은 약보합권에서, LG텔레콤, 기업은행 등은 강보합권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기타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구제역 수혜주로 각광받고 있는 하림과 마니커는 오늘도 나란히 상한가에 도달했다.

오전 11시30분 현재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6억원과 2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4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Joins 김용석기자 <cafukim@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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